There is Fragrance of People

Part I - 프로레슬링대회를 다녀오다.

Homme-Fatale 2006. 12. 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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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에게 잊혀져가는 스포츠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프로레슬링 경기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흉내도 내지 못하는 경기가 바로 프로레슬링경기이다.

어설프게 따라했다가는 척추가 부러지고, 인대가 늘어나 바로 병원신세거나 양지바른 곳에 묻혀버릴 것이다. ㅡㅡ;

어제 제천에 계시는 형님께 낮에 연락이와서 프로레슬링 경기가 있는데 사진찍으러 오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아 흥쾌히 응했다.

실제로 프로레슬링 경기를 본적이 단 한번도 없고, 요즘 내 카메라....

날, 많이 미워하고 있다. ㅡㅡ;

장식용이 아니라믄서... 좀 찍어주라믄서.... (>_<)

퇴근하자마자 곧장 제천체육관으로 향했다.

경기시작은 오후 7시. 한시간이면 넉넉하다.

다만 컴컴한 국도길은 운전할 때, 신경이 엄청 쓰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한다.

정말, 시간이 갈수록 겨울의 문턱을 넘나든다는 느낌이 난다.

옴팡지게 춥다. (>_<)

이번 타이틀은 "'결손가정 불우이웃돕기' 세계프로레슬링대회"



경기와 대부분의 관람은 1층에서 이루어졌다.

물론 가까이에서 촬영도 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촬영이 만만할 것 같았다.

경기의 특성상 링 위에서 이루어지다보니, 피사체보다 낮은 각도는 사양이다. ㅡㅡ;

게다가 천장에서는 강한 빛이 내려와 올려다보고 찍다가는 얼굴이 시끄멓게 나와버릴 수도 있다. 낼롬 분위기를 살펴보니, 누군가 이미 2층 관중석에 한자리 깔고있다. ^^

내려놓은 2층 관중석 셔터를 관계자분께서 열어주셔서 들어갔고, 2층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주력으로 선택한 렌즈는 70-200mm.

하긴... 렌즈 달랑 두개있는데, 장초점 렌즈라곤 요놈 하나뿐이니.... ㅡㅡ;

그렇다고 18-50mm로 찍을수는.... ^^;

스트로보 촬영이 불가능할줄 알았는데, 분위기를보니, 스트로보를 사용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으로 스트로보 장착!

헙~! 팔이 후덜거린다. 내가 들고 촬영하는 카메라와 렌즈 무게만 정확히 3Kg. 거기에 스트로보까지... (>_<)

삼각대들고올껄... ㅡㅡ;

경기는 생각보다 가벼웠다. 그리고, 전체전인 나의 느낌으로는 연습이 많이 안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일본 여자레슬러와 한국 여자레슬러의 경기가 가장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진 경기같았다. ( 그 여자레슬러에게 잘못걸리면.... 난...켁! (@_@) )

사진을 찍을 때는 잘 몰랐는데, 찍고나서 보니,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의 강도가 정말 예사롭지 못하였고, 그러다보니, 스트로보를 강하게 터뜨리면 얼굴이 허옇게 나와버리는 등등의 문제들이 산제해버렸다.

하긴...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어본적이 없으니 첫 공부였다는 핑계로 대충 넘어가보련다.

('' ) 먼산..

촬영설정은 ISO 800에 Tv Mode로 셔터 스피드를 1/250s로 잡고, 스트로보(Canon 580EX)의 광출력을 2 Step 낮춰서 촬영하였다.

그만 떠들고, 경기 사진을 보자. ^^

먼저, 첫번째 경기다.

대련자들 이름은 모른다.

뭐라뭐라 떠들었는데, 촬영하면서 그런건 안적는다.

결정적으로 펜을 안들고 갔다.




첫번째 이뤄진 경기는 남녀 혼성경기였다.

여자선수의 맹활약이 돋보인다. ^^*

여자선수의 승리.














아니, 프로레슬링 경기 촬영갔다면서, 저냥반들 복장이 저게 뭐냐?

글러브 비스므리한 것은 당췌 뭐냐며 소금이에게 돌을 던지려는 당신...!!

원래, 국산말은 끝까지 들어봐야한다. ( 돌 내려놓고 말로하삼~ )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까하고, WWA 홈페이지를 들어가봤었는데, (wwakorea.com)

게임하는 냥반들 옷을 보면, 격기도라고 쓰여져있다.

격기도는 故 김 일님의 1대 제자이신 이왕표 선수가 '선문대학교 무도학과'에 교수로 출강하여 창시한 종합무술이다.

예측컨데, 저기 출전한 선수들은 죄다 이왕표 선수의 제자들인듯....









얼굴표정등의 압권..!!

나름대로 재미난 경기를 하려고 애쓴 선수들이다.

선수 이름은 아마도( 절대로 확실하지 않음 ㅡㅡ; ) 상반신 완전 탈의한 선수는 모르겠고, 싸이와 비슷하게 생긴 선수가 정형기 선수일꺼다. ( 홈페이지에 안나와 있어서 좌절 OTL )

* 정형기 선수 : 176Cm / 94Kg , 시합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일상생활 조차 위협을 받던 선수 !! 다시 꼭 링에 오른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재 피나는 재활의 노력 중이다..

그의 닉 네임은 Dark Skill !! 닉 네임 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선수의 특기는 반칙이다 !!

레프리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엔 항상 그의 반칙이 기다리고 있다..

주특기인 'Clock Shot' 은 시계를 이용한 반칙으로 상대선수에게 치명타를 줄수있는 공격이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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