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Fragrance of People

결혼식 메인 사진기사 되다.

Homme-Fatale 2006. 4. 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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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뽐뿌'라는 말을 모르면 디지털 세대가 아니라 할 정도로 '뽐뿌'라는 말이 유행이라면 유행이다.

난데없이 왠 '뽐뿌'라는 말이 나왔는가하면,

이런저런 뽐뿌들 받아도 까짓꺼 질러버리면(사버리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결혼 뽐뿌라던지, 애기 뽐뿌 같은 것이 그것이 아닐까... ㅡㅡ;

내가 활동하는 EOS-20D Club은 미혼자들도 많지만, 기혼자들도 정말 많다.

그래서 심심치않게 결혼 뽐뿌라던지, 애기 사진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곤 하는데,

이거 막을 도리는 정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할 수 있는것은...

결혼은 혼자 하는게 아니기 때문... 헙!헙! ㅡㅡ;

암튼...

난데없이 쓸데없는 소릴 했는데,

얼마전에 선배와 후배의 결혼식이 한 식장에서 있었다.

신랑은 선배고, 신부는 후배다. ㅡㅡ;

정말 능력도 좋은 선배....

7살 연하닷! 쿨럭! (>_<)

결혼을 한다고해서, 딱히 도와줄 수 있는것도 없고해서

결혼식하기 전에 선배에게 전화해서 '딱히 제가 도와줄것도 없는데, 사진이라도 찍어드릴까요?'라고 했는데,

얼씨구나 하면서 아~!글쎄, 나에게 결혼식 메인 촬영을 해달라고 했다.

어쿠쿠...!

가만히 있음 중간은 갈텐데... 이게 왠... @.@

그래도, 결혼식이라고 무척 긴장하고 갔다.

내겐 18-50mm 렌즈밖엔 없기 때문에 인물사진으로 찍을 70-200mm 망원렌즈까지 빌려갔는데...

어쿠쿠..!

식장 정말정말 작더라...

이제껏 갔던 식장 중에서 가장 작고, 좁은 식장이였다.

망원으로 촬영하려면, 신랑 신부 입장했던 게이트까지 가야 겨우 인물사진 찍는다. ㅡㅡ;

이게 왠일이라냐... ㅡㅡ;

70-200은 접고, 내 렌즈로 메인 촬영을 시작했는데, 조금 찍나니 온몸에 땀이 흔건이다. (>_<)

땀 닦고, 사진찍고, 또 땀 닦고, 사진찍고....

결혼식..

뭐가 그렇게 짧게 끝나는 것인지...

혹시, 내가 결혼을 하게되면, 절대로 그런 결혼식은 올리지 않겠다고 다시금 마음 먹었을 정도다. ㅡㅡ;

내 작품(?)사진이라면,

보정같은 것은 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다.

그런데, 막상 찍은 사진을 보니....

한번뿐인 소중한 사진이고, 인화까지 할 사진인데

촬영결과는 정말 좌절 그 자체였기에 친구에게 사진을 왕창 보냈다.

"사진 보정 좀 해도~ (갱상도 사투리)"

라면서, 거의 800MB의 사진을 메신저로 밀어넣었다.

거~의~

4주정도의 시간이 흐른뒤 친구녀석이 메신저로 보정한 사진을 뱉었다.

이젠 선배에게 사진 보내는 일만 남았구나...

에휴~

















언제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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