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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Part II

Homme-Fatale 2006. 4. 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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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렇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이런 풍경은 정말 하나도 낯설지 않다.

밥을 하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장면이라던지...

그렇다고, 우리집이 이런 분위기는 아니였다.

아궁이라고해도 연탄 아궁이였고,

몇번이던가, 연탄가스도 마셔서 하늘나라 갈뻔하기도 했고...


아~아~

낯익은 불구멍이여....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성냥은 아니지만,

성량갑을 보니 떠오른 것인데,

예전에 UN이라는 성냥이 있었다.

내 생일때 였던가, 동생 생일때 였던가...

성냥으로 케익에 촛불을 붙이고,

꺼졌다고 생각한 성냥을 내가 부주의로 성량갑 위에 올려놓았었다.

갑자기 확~! 타들어가는 성량불에 머리가 꽤 많이 탔던적이 있다.

머리만 탔던게 아니고, 가뜩이나 없는 눈섭도 태워먹은적이 있었다.

풉풉!

별게다 떠오른다.

/다소곳/

또 하나 떠오르는 것..!

국자를 보니, 생각났는데,

한번은 집에서 뽑기를 해먹으려다가

국자를 홀라당 태워서

어머니께 죽지않을만큼 맞은적도 있었다.

푸하하~!

아직도 그때가 생각난다....

푸하하하~

주륵...

/눈물나/


길옆 푸세식 화장실이라던지...

(푸세식이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인지는 몰라도 정말 잘 지었다.

인분을 퍼올리기 때문에 푸세식이란 단어가 생겼으리라...

물론, 요즈음의 수세식 화장실도 결국 인분을 퍼올리기는 하지만서도...)

처음 우리집이라는 것이 생겼을 때,

아니지, 그보다 훨씬 전부터 푸세식 화장실은 너무도 흔했다.

정말 돈있는 집이나 볼일 본 내용불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수새식의 깔끔한 화장실을 썼었다.

우리집 화장실이 푸세식에서 수세식으로 바뀌고 나서,

정말 어찌나 좋던지.....

아직도 그 때가 생각난다.






그래도, 집이 서울에 자리잡던지라

물지게라는 것은 져보진 않았다.



버선...

하도 신기한 양말이라 생각했던 나는

예전에 저 버선이라는 것을 신어본적이 있었다.



정말

하나도 낯설지 않은 동네 풍경... 그리고, 풍경들...


좁디 좁은 골목.....






그래도...

아름다웠던 나의 유년시절...

-계 속 -

- Body : Canon EOS-20D

- Lens : Sigma 18-50mm

- Flash : Canon 580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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