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Fragrance of People

첫눈에 반하다

Homme-Fatale 2006. 12. 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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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11월 25일)에 대구엘 내려갔었다.

旣 계획된 것이 아닌 순식간에 내려진 행로였다.

I Love SLR, 서경방(서울, 경기지역방)식구인 하하님께서 출발 전날 같이 대구 내려가겠냐고해서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였는데, 일정이 그리 순탄치는 못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차를 몰고, 제천 숯가마에 차를 놓고, 하하님차에 동승하여 함께 내려가는 것이였는데, 일정이바뀌어서 바로 내려가게 되었다.

문제는 시간이였는데, 회사에는 출근했다가 조퇴를하고 우여곡절끝에 동승하게 되었고, 가길 참 잘했단 생각을 했다.

대구...

대구는 정말 낯설지 않은 지역이다.

몇번 가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변하지 않는 곳이고, 이상하리만큼 그립다.

부산(특히 김해)는 옛 추억으로 인한 얼마간의 거부감이 있는데, 이상하게 대구는 좋다.

그립다는 표현이 너무도 적절할정도로....

대구행이 결정된 것은 I Love SLR 대경방(대구, 경북방)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제 1회 대구경북지역 사진 전시회'에 가기 위해서였다.

사실, 사진 전시회는 처음 가본것이다.

전시회에 가는 것이니, 나름대로 정장을 차려 입고 갔다.

전시회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너무도 눈에 확 들어오는 아가씨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전시된 사진들을 꼼꼼히 하나하나 바라보고 있는 표정이 너무도 진지하다못해,

'제발 저의 이런 모습을 그 비싸보이는 카메라로 살포시 담아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참 좋아하는 느낌.

나는 흔히말해 귀엽게 생겼다던가, 섹시해보인다던가.. 그런 스타일은 별로다. ㅡ,.ㅡ

뭐, 혼자니깐 이런생각한다. 캬캬캬~ ^^;

내가 좋아하는 느낌을 말해보라면, 나는 '신경쓰이는 느낌(?)'을 갖은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혹은 '신경 쓰이는 얼굴을 갖고있는 사람'

사실.. 그걸 표현할 길은 무척이나 막막하다.

나의 생각이나, 사물에 대한 표현을 상당히 은유적으로 하고,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풀어 표현한다는것은 나에게 있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서 빨리 담고 싶었다.

사진을 보는 느낌이 너무도 좋아 마구 땡겼다.

사진 찍고 싶어 안달났던 때는 아마 그때가 처음이였던 것 같다.

정말 좋은 구도와 표정들이 있었다.

거의 다 놓혔다.

앞에 놓인 화분때문에 놓히고, 지나가는 사람때문에 놓히고.....

나의 사진찍는 실력 때문에 놓히고...

겨우, 한장 건졌다...!!

된장찌개... TT,.TT (촬촬촬~)

정말 좋은 구도에 좋은 표정과 느낌이 가득했었던 때를 놓히니깐 화가났다.

그 느낌을 되살려보려고, PICASA™(Google Co.LTD.)로 연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발버둥 쳐봤다.

그렇다고 내가 뽀샵질이라도 잘하면 모르겠지만, 하지도 못하는 포토샵으로 건들여보는 것 보다는 그나마 쓸줄 아는 피카사가 몇배 낫지 싶어서.....

하지만, 그때의 느낌을 표현하지는 못하겠다. OTL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나름대로....



몰카가 되어버린 나의 사진이여.... 미안.... ㅡㅜ

제 1회 I Love SLR, 대경방 사진 전시회장에서....

- Special thanks 대경방식구들, 하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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