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title

과천 서울대공원, 그 끝없는 사진 이야기 - 프롤로그

Homme-Fatale 2006. 5. 3. 22:45
728x90

과천에 가면, 커~다란 공원이 하나 있다.

커~다란 공원이기 때문에 대공원(大公園)이다.

그런데, 서울에 있지도 않으면서 서울 대공원이다.

과천마저 서울이 꿀떡할 것을 암시라도 하기 때문에 그런가? ㅡㅡㅋ ( 긁적... )

이상한 소린 여기까지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 놓을까 한다.

대공원에 가면, 나무랑 풀만 있는게 아니다.

동물들도 있고, 놀이공원도 있다.

가 아니잖아~! 퍽퍽! (@_-)

이름하여 봄이다.

땅의 기운을 가득 머금고 새로운 희망을 가득 안고 식물이 소생하며,

언제나 기대감을 품게만드는 계절.

그렇다. 봄이 온것이다.

계절의 구분이 뚜렸하다는 한반도도

개 눈 감추듯 그러한 계절의 뚜렷함마져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만물이 소생하는 봄.

동물들도 서로의 짝에게 다가가

이쁜짓 하느냐고 바쁘다.

기린도, 원숭이도, 코뿔소도, 앵무새도....

지난주 토요일,

어머니 생신이 있었다.

생신 선물 겸 어버이날 겸 겸사겸사해서

내가 큰걸 하나 질렀는데(샀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의 제품중 가장 비싼 저주파 치료기이다.

ㅡ,.ㅡ;

아~ 허리 휜다~ (덜~덜~)

앞으로 월급에서 꼬박꼬박 치료기 값이 빠져나갈꺼다.

푸하하~

털썩~! OTL

근데, 문제는이 녀석이 한덩치 한다.

내가 있는 원주에서 서울 집까지 우째 갖어가나...

고민을 했다.

약 2분간 했다.

실은 멍하게 1분 20초, 머리 긁는다고 20초,

고민한다고 20초.

처음엔 택배로 보내려고 했는데,

제품 특성상 택배는 불가판정.

고로, 내가 들고가는게 가장 좋다는 결론을 20초라는 긴~ 시간동안

머리를 긁으며 생각했다.

흠..흠..

역시, 난 똑똑해.

ㅡ,.ㅡv

주사위를 던졌다.

서울 날씨가 좋으면 서울간다.

서울 날씨가 좋지 않으면, 서울 안간다.

집에 쪼로록 전화를 했는데, 좋단다.

그럼, 가는거다..!

날씨 안좋음 안가려고 했건만...

이놈의 치료기 겁나게 무겁다!

정말 낑낑거리면서 고속버스에 실었다.

첫번째 버스에는 아래 짐칸이 좁아서 눈물을 머금고,

( 이때, 실은 하품을 했다. )

20분뒤에 출발하는 버스에 실었다.

( 냐하하~ 이놈은 들어갔다. 기쁘다.. ㅡㅡv )

버스안에서의 무료함을 내 피댕이( PDA의 애칭(?) )로

때우려했는데,

배가고파서 PDA 들고온다는 것을 까먹었다.

( 냠냠~ 난 정말 식성도 좋아~ ㅡㅡv )

앗~싸~! 노트북..!

나의 막강한 12.1인치 노트북을 펼쳤다.

전원을 넣었다.

'사랑을 놓치다'라는 영화를 로딩했다.

깜깜하다.

흠.. 그렇군,

썬글레스를 벗어야지. ㅡㅡ;

아~

재미없다.

도착했다.

이쯤이면, 이 녀석( 동생에게 차몰고 나오라고 이미 연락을 해놨던지라... )이

슬~금 올때가 되었는데....

"누가 박스에 돌 더 넣어놨어?!"

얜 왜이렇게 아까보다 더 무거워진겨?

정말 낑낑거리며 들고가다

쉬었다.

또, 힘을내서 들고갔다.

그리고,

쉬었다.

이론...

큰 길까지 나가는데 손은 얼얼해서 벌렁거린다.

몇번을 쉬었다.

동생이 왔다.

간다. 집에...

왔다.

박스 또, 덜덜 거리면서 집안까지 들고갔다.

( 이땐, 그래도 아부지와 함께 들어서 가벼웠다. )

박스를 풀고, 치료기를 설치했다.

당황스럽다.

작동법을 모른다.

털썩~! ㅡ0ㅡ

이놈 동작시켜볼 일이 있어야 말이지.... ㅡㅡ;

그냥, 눌렀더니, 안된다.

고장났는줄 알았다. ㅡㅡ;

나, 전자공학 전공했다.

그리고, 의공학도 전공했다.

그런거 아무쓸모 없더라...

주륵... TT,.TT

연구소 선임연구원에게 전화를 삐릭~! 했다.

운전중..!

1차 관문 실패.

('' ) 먼산...

전화가 왔다.

1차 관문 성공.

대략 설명법을 들었다.

된다.

2차 관문 성공.

혼자서 응용동작 습득하다.

3차 관문 성공.

어머니께 시현하다.

마지막 관문 통과.

아~ 피곤하다.

잤다.

드르렁~

ZZZzzzzzz....

해떴다.

그러고보니, 드르렁 하기 전에

가족들과 저녁을 먹었다.

소주를 반병쯤 마셨다.

그래서 드르렁~했다.

드르렁~ 하기전에 20D Club에 살포시 벙개를 때렸었다.

물론, 그 전에 땡칠이(마원철 군)에게 출사를 명했었다.

소금군 : "땡칠아~ 나랑 대공원 출사가자."

땡칠군 : "응"

10시에 만나기로 해놓고,

어째어째 저째저째해서

만나니, 10시 40분이다.

대공원 입구까지

코끼리 열차도 안타고 걸어갔다.

( 아~ 이때부터 걷는 것과의 사투가 벌어졌음을 알아 차렸어야 했는데.... 쿠궁...! )

그래서?

아래 사진들이 나왔다.

끄읕~!



☞ 얜 귀가 목에 있다. 특이한 녀석.... 풉풉!



얜 나랑 같은 과(오리)인데, 한쪽발을 들고 있다. 이유는? 모른다.

나름대로 말못할 사연은 누구나 있는 법!



얜 발찌를 하고 있다. 빠숀 감각을 아는 녀석.. 풉풉!



얜, 한 카리스마한다.



근데, 같은 매과인데, 얘는 한 GG한다. 깃털에 온통 GG가 묻어있다. 에잇~! GG~



그래도, 그게 아니라고 다시 한번 봐달란다. 그래서 봐줬는데, 그래도 바보같다. ㅡㅡ;



그렇다. 대공원에 꼭 동물만 있으라는 법 없다. 사람도 있다.

처음 대공원 도착했을 때, 날도 흐리고 금방이라도 빛방울이 뚜둑!떨어질것 같아서

걱정했건만, 오후되니 더워서 몇바퀴 돌아가실뻔했다. 헙! ㅡ0ㅡ

그나저나, 위의 사진을 언뜻보면,

아가씨 둘이 서있는데, 옆에 긴머리 아가씨가 돌위에 발라당 누워있는 줄알고,

참... 저 아가씨들... 너무하는군~!했는데,

가방이였다.

('' ) 먼산...

이건, 도촬(도둑 촬영)이 아니다.

반영샷을 노린거였는데, 내가 18-50mm를 마운트 했다는 사실을

금방 고파오는 나의 배가, 낼롬 까먹었다. ㅡㅡ;

50mm로 아무리 땡겨도 요런건 지대로 못찍는다.

왜냐? 머니까 ㅡ,.ㅡ



얜 반영샷 맞다.

거리상으론 위의 사진과 같다.

근데, 느낌은? 위에 사진이 멀고, 밑에 사진은 가깝게 느껴진다.

왜일까....곰곰히 5초간 생각해봤다.

저긴 여자, 요긴 아무것도 없음.

그렇다. 저쪽은그림 속,떡이 있기 때문이였다.

('' ) 먼산...

한쪽만 돌리니 목아프다. 방향 바꾼다.

먼산.. ( '')



얘들은 지금 한참 암수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 cf. 남녀관계를 돈독히 하다. )


얘들도 암수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한녀석이 찝적거리고 있다. ( 찝적..찝적... )

- 계 속 -

꼬릿말 : 내가 상태가 아무래도 안좋은것 같다.

글쓰면서 웃겨 죽을뻔했다. ㅡㅜ

나, 오늘 왜이러지? ㅡㅡㅋ

혹시, 아는 분~ 손 번쩍! io.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