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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의과대학에서 생리학을 그만두고
처음으로 찾은 춘천.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항상 일정이 빡빡해서
어딜 다녀본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게다가 아침잠이 특히나 많은
나로써는 아침 9시 출근시간을 맞춘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런 나에게 주말은 황금과도 같은 날이다.
잠자기에도 부족한... ㅡㅡ;
2003년 2월 26일
소양강 땜을 처음 가봤다.
처음 가본 소양강에는 주변 세상이 온통 눈으로 뒤덮혀 있었다.
풍경이란게 참으로 찍기 어렵다는 것을 그땐 찍으면서도 몰랐었다.
하지만 세삼스레 이제서야 풍경 사진이 얼마나 찍기 어려운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어떻게보면 행운일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마음 다잡고
새로이 찍을 수 있으니 말이다.
원철과 함께 찾은
소양강에서 원철을 사진안에 담아봤다.
그 녀석은 사진 찍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서
일종의 몰래 카메라로만 가능했다.
(지금은 사정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난...
눈을 싫어한다.
그래서,
난 눈 오는 사진,
눈이 내리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
눈을 보면,
가끔....
아주아주 가끔....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더 안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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