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풉풉! 마지막... ㅡㅡ;

Homme-Fatale 2006. 4. 1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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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영상(Divx format)을 돌렸을 때 들리는 펜 소음의 정도를 보이고 있다.

<동영상 재상시의 소음 측정 >


그럼, 이번에는 대중적인 사용자층을 자랑하는 게임을 잠깐 해보았다. 필자가 함께 있는 연구실원의 꼬임에 결국 빠져서 카트 라이더를 배우게 되었는데, 소음 측정을 위해 잠깐 실행해 보았다. 노트북 팬이 상당히 빠르게 돌아갔음을 다음의 측정에서처럼 보이고 있다.

<카트 라이더 실행시의 소음 측정 >



다음은 소음에 대한 느낌이 생소하기 때문에, DJ DOC의 여름이야기를 노트북의 스피커로 출력시켰을 때의 소음에 대한 정도이다. 이때, 웨이브 출력은 최대이며, 볼륨은 메인 볼륨으로 조절하였으며, 이 때, 메인 볼륨은 전체 25 단계 조절 중 1단계 볼륨 단계로, 소리가 나는 가장 최소의 단계를 선택하였다.

전체 ‘여름 이야기’ 중에서 측정한 부분은 비트가 비교적 크게 나오는 반주부분으로 한정하였다.

다음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약 60dB정도가 나왔다.


노트북에서 발생되는 열을 측정하기 위해 필자가 갖고 있는 계측기로 측정을 시도해보았는데, 온도계의 반응속도가 좀 떨어지고, 직접적인 공기 측정이 아닌 간접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관계로 온도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결국 온도 측정은 하지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정리하면, 쿨러의 소음은 정말 실망스럽다. 476의 경우는 쿨러가 가끔 잊을 만 할 때 잠깐씩 돌아갔던 것에 비해, X20은 상당히 자주 돌며, 또한 소음의 정도도 상당히 심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발열의 경우, 노트북의 두께가 얇아지면 발열에 대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팜레스트의 열이 조금 신경 쓰일 정도로 발생한다.

또한 베터리의 경우 필자를 상당히 많이 실망시켰다. 필자가 물론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6시간을 다 믿지는 않는다. 설마, 6시간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걸 믿을 사람도 없겠지만, 필자는 약 3시간은 견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역시 필자의 오산이였다. 6-cell의 베터리에 삼성만의 전력 기술을 적용시킨 제품이라고 해서 물신 기대를 했지만, 베터리 만으로 최대 2시간을 써야 잘 쓸 것이다.

필자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확실히 좋아진 무선 안테나 기술일 것이다. 476을 사용할 당시, 필자가 있는 연구실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없었다. AP가 있는 곳과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X20은 인터넷이 끊겼을 때에도 빵빵한 출력을 자랑하였다. 다만, 여기서도 아쉬운 점은 인터넷 수신 출력이 일정하지 않고, 종종 불안하다는 것이다. 이는 필자가 활동하는 동호회에서도 지적된 문제이지만, X20에서 사용하는 가장 최신의 드라이버에서 발생한 문제로 이전 버전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는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는 제약과 사용의 번거로움으로 지워버린 AVStation Now의 경우 여러 버그들이 발견되었으며, 사용상의 제약이 상당하여 사용자들로부터 버림받은 대표적인 기능이다.


이 외에도 꼽으라고 한다면 단점은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다.

어쩌다보니, 좋지않다, 좋지않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써버렸는데, 이는 필자가 상당히 많은 기대와 비교적 고가인 노트북을 구입하였기 때문에 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가 이 장의 타이틀로 ‘이젠 함께야...!’라고 했던 것처럼, 필자는 이제 X20과 함께 할 생각이다. 그것이 몇 년이 될지 필자도 잘 모른다.

필자는 전자제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편이다. 최대의 성능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또한 최대한 잘 쓰려고, 최대한의 정보력을 동원하는 것은 아마 기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자이제니아 2기에 신청하였다. 필자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잘못된 점들을 바로잡아 갈 수 있도록 말이다.

필자가 느끼기로 이전의 전자제품들이 더 많은 만족감을 주었던 것 같다. 요즈음 나오는 제품들의 완성도는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는 제품이 점점 다기능을 갖음으로써 발생되는 문제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필자는 SPH-4700(아마 98년도에 나온 PSC 폰이다.)을 제외하고는 삼성의 제품을 거의 처음 써본다. 그러고 보면, 참 신기하게도 삼성의 제품이 필자에게 없는 것 같다. 지금의 제품으로 필자에게는 인연의 줄을 이렇게 제대로 만들어주게 되었다. 이 제품이 아니였으면, 자이제니아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사용 환경상 거의 PC를 끄지 않는다. PC를 끄면, 작업했던 창들을 새로이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언제나 하던 작업을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제품 입장에서는 최악의 사용자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안정성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다.



PC는 언제나 우리들 곁에 있다. PC는 정보의 도구가 아니고, 이젠 하나의 가전제품과도 같이 우리들 곁에 너무도 쉽게 편하게 같이하고 있다.

그래서 PC를 사용하는 층이 상당히 넓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두루 포진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즉, PC는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반면에 그로인해 필자와 같이 조금더 전문적인 기능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항상 목마르다. 너무도 범용으로 만들어버린 탓이다. 전문적이라는 말을 하였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은 것을 알아야 쓸 수 있다거나 하는 얘기가 아니다. 가령, 필자의 X20에는 어디에나 달려있는 터치 패드가 달려있다. 전원이 들어오면 터치 패드는 반드시 활성화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터치 패드 대신 별도의 마우스를 사용한다. 터치 패드가 너무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로그인 계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려면, 마우스는 엉뚱한 곳으로 가있다. 바로 터치패드가 활성화되어있어서 엉뚱한 곳에 가서 클릭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한번 끄면 계속 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OFF 시켜야지, OFF 시켜야지 하면서도 종종 잊어서 몇 번씩 낭패를 본다. 이를 위해서는 CMOS에서 기능을 지원해야하는데, 앞서의 버전에서는 지원했는데, 기능을 없애버렸다고 한다. 바로 PC를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마우스 패드가 동작하지 않는다고 문의가 계속 들어왔나보다. 그래서 기술팀에서 아예 OFF하는 기능을 삭제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범용이라는 것은 이렇게 참 난애한 문제를 반드시 하나이상 내포하기 마련이다. 이를 잘 조정하는 것이 제조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품을 구매하고, 제품 설명서 한번 들여다보지 않고 사용하는 사용자의 책임이기도 하다. 제품을 구매했으면 그 제품에 대해 애정을 갖어야 하지만, 그러한 애정을 갖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참 힘들다. 그러한 애정의 첫걸음은 사용자 설명서에 있는데, 그러한 사용자 설명을 외면하기에 발생되는 문제이기에 참으로 통탄스럽다.


필자는 애정의 증거로 스펙을 모두 꿴다. 그렇게 꿰고 있다고 도움되는거 하나 없다. 다만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제껏 필자를 거치고 간 제품을 모두 꿰고 있다. 어떤 스펙을 갖고 있으며, 어떤 녀석이였다고 기억을 모두 한다. 심지어 필자가 맨 처음 갖게 된 삼성의 SPH-4700. 이건 필자가 98년도에 전역하고 99년도에 사용한 인생에 있어 첫 나의 핸드폰이다. 필자의 기억으로 3만원에 샀던것 같다. ^^; 정말 잘 썼다. 그리고, “부디 절 사주세요~”라고 꼬리에 꼬리를 치는 핸드폰이 보였다. 그 녀석이 바로 한국통신프리텔(지금의 KTF)에서 나온 네온(NEON) 초창기 모델이다. 그래서 낼롬 사줬다. 아마 7만원인가 준것 같다. 거기에 라디오까지 수신할 수 있는 전용이어폰을 핸드폰 값의 1/6을 투자하여 같이 사버렸다. 잘 썼다. 그리고, 부셔먹었다. 냠냠냠... ㅡㅡ; 난데없이 단말기 보조금이 안나온단다. 핸드폰 가격이 느므느므 비싸다. 지방에서 학교다니는 나로썬 집잃어버려도 파출소에 전화걸어서 날 찾아달라고 전화도 못거는 상황에 처했다. 큰일이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중고로 삼성의 SPH-3100을 낼롬 샀다. 새것을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느므느므 비쌌다. 여자친구가 생겨버렸다. 둘이 커플폰을 사버렸다. 7만원씩 두 개. 14만원주고 조 PD가 메모리카드를 야금야금 깨물어 먹는(조 PD는 상당히 없이 살았나부다, 남들 안먹는 메모리 카드를 와작와작 깨물어먹는 CF가 나왔다.) 지금으로써는 MP3의 모태가 되는 LG의 LP-P810을 낼롬 사버렸다. 아는 누나가 P810이 있었는데, MP3를 안듣는다고 안쓰는 메모리카드가 있다고 해서 내가 낼롬 먹었다. 그래서 메모리 카드가 3개가 되었다. 중고로 베터리 3개를 초저가에 그것도 메모리와 함께 판단다. 그래서 또, 낼롬 사버렸다. 그래서 메모리가 무려 4개가 되었다(16MB × 4개). 근데, 하나는 수명을 다한 배불뚝이다(수명을 다하면, 배터리의 배가 볼록 튀어나왔다). 그래서 하나는 버렸다. 주륵.. TT,.TT 3개중 그래도 두 개는 건졌다. 그래서 베터리가 무려 4개였다. 신나게 MP3를 들을 수 있었다.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P-810만 보면,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 미워하고 팠다. 몇 년이 지났다. 이웃집 놀러갔다가 그집에 온 아저씨가 승질난다로, 내가 놓고 간 핸드폰을 낼롬 벽에 던져서 정확히 삼등분을 내놓고 갔다(상판, 하판, 베터리, 거의 대롱대롱 거리는 안테나 부분). 그래서 얼떨결에 칼라폰이 생겼다. 칼라폰을 별로 안좋아했다. 너무 심각한 베터리 조루였기 때문에 몹시도 싫어했다. 그런데, P810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베터리가 하루를 겨우 넘기는 칼라폰이 생겼다. 그 녀석이 지금까지 쓰고 있는 LG의 LP-9200이다.


필자의 핸드폰 교환기(?)가 되어버렸지만, 기억력도 않좋은 필자가 이런걸 다 기억하고 있는 것이 필자로써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제품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싶다.


필자의 X20에 이름을 붙여주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딱히 좋은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아마도 별명이 쎈식이가 되지 싶다. SENS(센스)뒤에 X20이 붙는데, X를 살포시 따와서 쎈식이로 부를 생각이다. 발음이 좀 센데, 이 노트북을 갖기 까지 몇 번의 교환이 있었기 때문에, 게다가 나의 쎈식이는 곧 교체가 될 것이다. 지금 제법 많은 문제가 있어서 교체를 받기로 해놓고, 물건이 없어서 손가락 빨고 있었던 상황이 더해져 정말로 필자로써는 노트북 하나 갖기에 너무도 힘든 역경이라 쎈식이라고 더더욱 그렇게 불러주고 싶은 욕망이 불끈한다. ㅡㅡㅋ


세계의 반도체 시장은 무어의 법칙이 무너지네, 그렇지 않네 그러면서 정말 무섭도록 빠르게 발전해가고 있다. PC는 이러한 시장의 효과를 그대로 적용받아 세상에 1GHz라는 CPU 속도가 나온지 얼마안된 상황에 2GHz, 3GHz를 넘고 있다. 심지어 PDA의 CPU도 이미 500MHz를 훌쩍 넘겨버렸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라 할 것이다.


필자는 지금 소음발생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잠시 꺼두었던 나의 ‘이빨’에 전원을 넣었다. 창밖을 내다보니, 환하게 밝아있는 햇살이 보인다. 오늘도 참 더울 것 같다.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쓴다고 쓴 필자의 첫 번째 미션으로 쓴 본 내용이 마음에 하나도 안든다. 기분 같아서는 처음부터 다시 쓰고 싶지만,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 예상컨대, ‘이빨’이와 쎈식이는 생을 함께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곤 아마 베이비가 생기겠지. 바로, PDA. 세 식구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기회가 나면 끝까지 여러분들게 보여드리고 싶다.

쓰고 보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다. 무려, 스믈다섯 페이지.

끝으로 필자가 PC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감사합니다.


꼬릿말 :


여기까지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다음에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다들... 댓글 반응이... 주륵.. TT,.TT

다시는 이런거 쓰지 말아야지~ ㅡㅜ

어흑~!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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