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어흑~! ㅡㅜ

Homme-Fatale 2006. 4. 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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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는 가전제품이 없다.

라고 쓰고, 두리번 거리니, 은근히 있다.이론~ ㅡㅡ;

방 얻을 때 있었던, TV, 냉장고, 세탁기.

그런데, 냉장고는 생을 마감했는지 동작을 안해서, 집에서 들고온 냉장고로 대체.

근데, 내 방에 있는 가전제품에서 유일하게 쓰이지 않는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이 바로 바보상자인 TV라는 녀석이다.

난, TV를 아예 안보고 산다.

언젠가부터 TV를 안보게 되었는데, TV는 정말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들 투성이다.

인터넷 뉴스 또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지만, 그거야 내가 선별해서 보면되니까 본다.

무엇보다 세상 돌아가는 것은 알아야 바보가 안된다.

근데, 요 TV를 보지는 않지만, 뉴스용으로 조금 봤었는데, 인터넷을 연결하고부터 안되는게 아닌가?!

공중파로는 강원도라는 특성상 전파 수신률이 좀 도리도리한지라 케이블을 이용한 방송이 정석이되어버렸다.

TV를 보기 위해 케이블을 꼽아야하는데, 인터넷을 연결하기 전에 잘 나오던 TV가 안나오는게 아닌가.

한줄기 케이블 라인으로 들어오는 케이블로 인터넷도 하고,

TV도 보기위해서는 케이블 분배기라는 녀석이 필수다.

일반 전파상에서 파는 케이블 분배기는 TV만 쪼개는데에는 괜찮다. 하지만, 인터넷까지 연결하기에는 무리다.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고, 노이즈가 발생될 우려도 있고,

인터넷 품질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기 때문인데,

그런 이유로 인터넷 연결하고 한동안 TV를 안(못)봤다.

얼마전에 서울을 올라갔었는데, 간 길에 용산까지 일부러 들러서 케이블 분배기를 하나 사왔다.

자... 연결을 해볼까~

'헙! ㅡ0ㅡ '

케이블이 한줄기 모자란다. 헉쓰~! ㅡㅡ;

이래서, 또 한동안 TV를 안(못) 봤다.

혼자 있기 너무도 심심해서 케이블을 하나 사기로 했다.

퇴근하는길에 전기상을 크게 하는 집이 있길래생각난김에 낼롬 사왔다.

자~ 연결을 해볼까...

'헙! ㅡ0ㅡ'

TV가 또 안나온다.

고민을 했다.

또, 고민을 했다.

아무래도, TV에 있는 동축 케이블 단자가 아까 꼽을때 덜렁덜렁 거렸는데,

아무래도, 노후가된 TV라 그쪽 땜질이 끊어져서 TV가 안나오는 것이라 굳게 믿었다.

그래서 또, TV를 안(못) 봤다.

드디어,

때가 왔다.

지난 주 금요일이였다.

퇴근하고, 기분도 정말 꿀꿀한참에 만만한 TV를 째려봤다.

'니가 TV냐? 선반이냐?'라면서 째려보다가

심심한데, TV나 고칠까....싶어서 TV를 꺼내서 뜯기 시작했다.

헙! 무진장 무겁다. 그리고, 정말 오래된 TV라 최대한 소심하게 뜯었다.

이놈의 TV가 무늬는 TV와 VTR 일체형인지라 메일 케이스를 뜯어내니 어지간한 내용물(?)들은 글쎄,

VTR 쪽에 왕창 몰려있는것이 아닌가?!

얠 또, 우째 뜯나... 궁리하다가 단지 나사 두개로 풀어지는 말도 안되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헙! ㅡ0ㅡ

내가 당연히 고장일 것이라 생각되었던 부위는 부품이 일체형이라 고장이 날 수가 없다. ㅡㅡ;

'장난쳐?!'

설마.....

설마....

아니야, 그럴리 없어...

설마....

그렇다.

설마라는 생각으로 그 간단한 케이블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웁쓰~! (>_<)

테스터(Tester)로 설마하는 생각으로 테스트 해보지 않았던 얼마전에 사왔던 케이블을 테스트 해봤다.

좔좔좔~ TT,.TT

동축케이블 안쪽 신호케이블이 끊겨있다. 좔좔좔~ TT,.TT

자, 여기서 나의 생쇼는 끝난것이 아니다.

후속타가 기다린다... (쿠궁...!)

먼지 풀풀나는 TV를 조립하고, 다시금 다음날로 미뤘다.

다음날이 되고, 승질 버럭버럭 내면서 케이블을 바꿔왔다.

미안하다면서 전기 테이프를 하나 주더라...

배고픈데, 이건 먹을수도 없고... ㅡㅡ;

좀, 도움되는 것으로 주지... ㅡㅜ

앗싸~!

오늘부터는 집안에서 소리나는 무언가가 드디어 생기는구나... 후히힛~!

선을 연결했다.

'치지지직~~'

안나온다.

또, 왜 안나오는거야?

모른다.

아직, 그 이유까지는 모르겠다.

또, 한동안 고민좀 해봐야겠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ㅡㅡㅋ

그래서, 난 쓸데없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오늘도 쳐다본다..

('' ) 먼산....

(__ ) 에휴~~~~



↑ 얜 허벌나게 많은 먼지를 품고 있는 VTR과 TV 컨트롤을 함께 담당하는 녀석

↓ 얜 TV 브라운관 부분




↑ 90년에 출하된 금성사(LG전자의 옛날 이름) ㅡㅡ; 웁쓰~!

↓ 문제를 일으켰으리라 생각되었던 부위인데, 먼지도 많고, 재미도 없고해서 대~충~ 찍었음.






↑ 얜 정면모습 ㅡㅡ; VTR은 절대로 동작안함.

궁금해서 비디오 테입을 마구 넣어보고 싶은 뽐뿌를 받지만, 꾸욱 참고 있음.

↓ 위에 있는 녀석이 요안으로 쏘옥 들어간다.





↑ 고압주의...! 내가 옛날(초등학교때)에 이것때문에 마음아팠던적이 있었다... 어흑..어흑... ㅡㅜ

↓ 이...이...! 문제아..! (>_<) 얘만 아니였어도 TV를 뜯어내는 귀찮은 짓은 안했을껀데... @.@

흠...

역시... 이제껏 안보던 TV 계속 보지말라는 하늘의 뜻인가부다..

나중에 또, 심심하면, TV가 안나오는 이유를 찾아봐야지....

휘릭~! ('' ).. =3==33

궁시렁 궁시렁... I)

그나저나, 예전에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일요아침 드라마가 있는데,

여전히 거기서 나오는 '순돌이 아빠'의 내공은...

아직은 나의 이룰 수 없는 신공이로다.... 어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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