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Sky of Name Called the Sun 55

볕을 사랑한 눈사람

'내가 녹으면 어떠리 그녀가 있으면 나는 한줌의 물방울이 되어도 좋으리 내가 녹아내린다한들 그래도 그래도 당신이 나는 그립다 ...' 찍은 사진들을 훝어 봤습니다. 찍은 사진들을 보다보니, 저 사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찍힌 저 눈사람을 보니, 불현듯 '태양을 사랑한 눈사람'이란 느낌의 타이틀이 떠오르더군요. 단지 그 이유뿐입니다. 왠지 누군가를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눈사람 표정. 무엇보다, 피사체가 되는 대상이 눈사람이고, 따사로이 내려쬐는 햇살에 저도모르게 그런 느낌을 갖게 되었네요. 그 느낌, 저는 잘 알거든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대상을 사랑하는 느낌을.....EOS-20D + EF 70-200L IS

분화구

몇일전부터회사앞에서는 일반 도시에서는 보기드믄풍경을 본다.밭작물을 심는데,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지라 퇴비를 쌓아놓았다.퇴비안은 무척 바쁘다.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안에서는 부지런히 열이 발생된다.그러한 열로 인해 영하로 떨어지는 새벽 혹은 아침에는 짙은 김이 퇴비에서 올라온다.덕분에 바람이 솔솔불면 쇠똥냄새가 풍겨온다.그것은 형상, 분화구리라.끊어오르는 에너지를 참지못하고 삐죽삐죽 그 에너지를 풍긴다.흡사, 저 퇴비들도 그러하리라.그들은 신이나있다.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니말이다.신이나서 열심히 먹고, 논다. 그 자연을 코 앞에 두고말이다.이제 그들은 곧 자연안으로 들어가리라.그리고, 그 안에서 그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살리라.펄펄끊어오르는 분화구처럼말이다. - Canon EOS-20D, Sigma 18-50mm..

비상(飛翔)

[사용기종] Canon EOS-20D[사용렌즈] Canon EF 70-200L IS 새란 새들은 온갖 구름들은 - 김명리作 조용히 있지 못한다 그는 한시라도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못한다 그는 지저귀는 새 그는 날아 다니는 구름 그는 황야를 지키는 단 한 그루의 나무 거기 매달린 텅 빈 새조롱이다 해 지는 쪽으로 해 지는 쪽으로 새란 새들은 온갖 구름들을 그 조롱 속을 향하여 날아간다 세상의 온갖 열락, 세상의 온갖 모욕들이 그 조롱 속을 향하여 바삐바삐 날아오른다 거칠 것 없는 욕설과 나뒹구는 물주전자 서서히 움트는 상처의 새 살까지도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뭇 별들이 밤을 기웃거리며 저토록 어둡고 텅 빈 새조롱을 향하여 날아가고 있다 무방비 상태의 내 벗은 몸 위로 천천히 덮쳐오는 거대한 물그림자 새소..

길을 걷다.... 문뜩....

[사용기종] Canon EOS-20D [사용렌즈] Canon EF 70-200L IS 퍽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두려워합니다 그 말은 너무나 자주 "이젠,안녕"이라는 말로 끝나버리고 말기 때문이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퍽 자주 듣곤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마땅히 그래야 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가꾸어나가려고 몹시 애쓰고 있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말합니다 "저 밖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당신은 누군가를 틀림없이 만날 수 있을 거예요"라고 하지만 그저 막연히 누군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꼭 만나야 할 바로 '그 사람'을 바란다는 데에 나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中, '삶은 주어지고' 詩 예반

간현 유원지를 가다. Part II

이전에는 솔직히 잘 몰랐다.우리나라의 자연 경관이 이토록 뛰어나다는 것을....내가 카메라를 들지 않았다면,결코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져 든다.앵글안에 잘 담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만,그것은 차차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지만..지금은좌절이다.사진이 이게 뭐넹? ㅡㅡ;완전 좌절모드닷!그래도...많은 느낌을 주는 소중한 내 사진이며,내가 바라보는 시선들이다.... - Canon EOS-20D- Sigma 18-50mm(f2.8)- ISO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