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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데로...
내가 느끼는데로...
그렇게 찍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찍는 사진이 마치 숨을 쉬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담을 수 있게 하면.....
욕심이다..욕심...
눈길가는데로...
손길가이는데로...
그냥, 누르면 그걸로 족하다.
꿈은 나를 변하게 만들지만, 욕심은 끝없음에 나를 빠지게 한다.
석상의 이름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 저곳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늙은 나무 - 노송(老松)으로 보이는 - 곁에 모(母)자(子)로 보이는 석상(石像)이 유독 내 눈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노송은 차가운 바람과 눈으로 부터 모자상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다.
바닥은 눈들로 가득하다.
눈으로 바닥은 덮여져있다.
그러나 유독 모자상이 있는 부분은 그런 차가운 바람과 시린 눈의 손을 뻗지 못한듯 하다.
사람이 만든것이니, 사람이 저렇게 일부러 놓았겠지?
허나, 이렇게 눈까지 막아줄 것을 생각하였을까?
바람은 알겠지.
눈은 알겠지.
그리고, 노송도.....
간절히 무엇인가를 위해 기도하는 듯 하다. 저, 모자상은....
그것이 무엇이든... 바라는 것이 꼭 이루어질 것 같다.
느낌이 전해오기때문에....
그.. 간절함이...
by 비를 사랑하는 소금인형
비 와 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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