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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화려한 조명과폭발 할 듯한 음악과그리고, 흥분....그렇게 시작했다.나의 2004년은....그리고, 그렇게 시작되었다.일본문화의 완전 개방은....어찌보면 상당히 아이러니할 수 있을법도한 이 공연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재패니에이션이라 불리우는 일본 Animation에 나는 깊이 빠져들어있다.한편 한편 재패니에이션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인데, 그 속에는 일본 고유의 냄새가 너무도 짙음을 느낀다. 어떠한 영화를 보더라도 그곳에 일본 "SONY"라는 상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기모노"니 "사무라이"니 하는 단어 역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몇년간 지속되는 불황이라는 일본은 세계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허나, 우리들 모습을 본다면,..

Monologue 2004.01.04

2003년 12월 31일 밤, 대학로거리에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거릴 나섰습니다. *^^*31일. 저는 대학로거리에 서있었습니다.1일 거의 자정부터 있을 콘서트에 앞서 아는 누나와 함께 대학로 거릴 걸었지요.31일 서울에 도착하고, 대학로 거리를 걸었죠.따르릉~사실...부르르~(진동모드 ^^;)실험실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형~! 성적 나왔어~!"올것이 왔습니다.성적이 나오고야말았습니다.그것도 12월 31일에요.... 주륵... ㅡㅜ성적 확인해봤습니다.석사 1기생 정영화. 정말 좌절하고 싶습니다. 주륵.. ㅡㅜ면학 장학금을 못받는 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면서...전, 그렇게 그렇게 2003년을 접었습니다.이곳저곳... 사람과 사람들로 거리는 점점 발 디딜 곳이 없어져만 갑니다.2003년을 접고, 2004년을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풍선을 하나씩 터트려 주세요. 다 터트리고 난 다음에는 화면에 마우스를 마구마구 눌러보세요.^^*Happy New Year~2004 Year!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비를 사랑하는 소금인형 비 와 연 인 올림새해에는 밝은 모습으로 다양하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금인형이 되겠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가질 못해서 항상 죄송한 마음 갖고있습니다.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행복하세요~ ^^

Monologue 2003.12.31

2003년 12월 첫눈이 내리던 날

올해 첫 눈이 내렸다.첫 눈이 내렸다고 나와 같이 있는 동생이 메신저로 아침 일찍부터 친절하게 알려왔다.그날 역시 나는 해뜨는 걸 본 날인데, 눈이 내렸는지도 몰랐다.일기예보에서는 눈이 내릴꺼라고 연신 보도(?)를 했지만, 나의 관심사 밖의 이야기이다.눈이 내렸단다.그래서, 건물 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갔다.심지어는 내 바로 옆에 있는 창문조차 내다 보질 않았다.서울에서는 난리가 났나보다.첫눈치고는 대단히 많은 눈이 내려 교통혼난과 그 속에서 눈을 즐기는 사람들로 대도시 서울은 뜨겁게 달궈졌다한다.역시 나에게는 관심밖의 다른 나라 이야기이다. 차라리 뉴스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보는게 더 즐겁겠다.그렇게 외면했다.난, 눈을 싫어한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좋아하지 않아. 좋아하지 않는다고....그렇게 말..

넌 눈을 꿈꾸지? 미안... 난 비를 꿈꿔...

오늘의 날씨: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남서쪽부터 비(강수확률 30~80%)가 오겠음.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어제보다 높겠음.예상(오늘-내일) 강수량 5~20mm, 예상적설, 북한지방 5~10cm. 아...다행이다..기상청 슈퍼 커퓨터가 예상하기로는 낮 최저기온이 다행히 영상이다. 영상의 기온에서 아무리 용써도 눈은 내리질 않겠지?너는 눈을 꿈꾸지?미안..나는 비를 꿈꿔.눈은 내릴때는 포근해보이고, 좋은 느낌을 주지만, 어스름히 녹고나면 질벅하고 기분 나쁜 느낌을 남기곤해. 흰색은 아주 어려운 색이거든. 아주 많은 관심을 보여야 유지할 수 있는 색이거든. 너무도 쉽게 때가 탈수 있거든.그런데, 비는비가 내리는 동안에는조금 우울해지는 모습.. 숨길길 없지만,더럽혀져있는 세상을 맑게 청소하..

Monologue 2003.12.05

로모월(ROMO Wall) - 청평사 가는 길 보너스 판(?)

청평사 가는 길 보너스 판(?) - 로모월(ROMO Wall)의 세계------------------------------------------------------------------------------------------ 로모 카메라(Lomo camera) 1983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냉전시기 첩보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이 카메라는 구소련의 몰락이후 제작이 중단될 상황에 처했으나 , 당시 체코의 프라하를 유학 중이던 어느 비엔나 대학생의 눈에 띈 것을 계기로 계속 맥을 이어 나가게 되었으며, 이후 각국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로모를 매개로 하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탄생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로모엠버시코리아가 로모카메라의 수입과 판매 및 커뮤니티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로모 카메라란? 로모는 다른 ..

Monologue 2003.12.04

청평사 가는 길 - 그 마지막 열두번째 이야기

선착장에 홀로 서 있었다.이 시간대면 언제나 마지막 배를 타기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어김없이 나는 그런것들을 무시했다. 기꺼이 무시해줬다.이곳에 와서까지 시간이란 귀신에게 쫓기긴 정말 싫었다.참으로 신기하다.분명 올라갈때는 못봤다.내려오는 길에 보였다.왜그럴까?발이 달려서 내가 올라갈때는 어딘가에 꼬옥~ 숨었다가, 내가 내려올때, 빼~꼼~ 하고 얼굴을 드리워낼리 만무하지않은가?!긁적.... 아마...올라갈때는 들떠있어서 넓은 시야로 바라보지 못했을 것이다.청평사로 올랐고, 그 오름의 끝을 보고 나서, 목표를 상실(상실이란 단어는 절대 어울리지 않지만, 뜻을 전달할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해서일까?한 척의 배가 보인다.슬퍼보이는 얼굴을 하고있다.바다로 나가고 싶은 모양..

청평사 가는 길 - 그 열한번째 이야기

길은 두가지의 모습을 갖고있다.하나는 오를때의 길.그리고, 다른 하나는 내려올 때의 길.산을 오를 때나는 언제나 그렇듯 사방을 두리번 거린다.마치 갓난아이가 세상을 신기한 듯 두리번 거리는 모습과 흡사하다.나는 정신없이 두리번 거린다.(^^ )( ^^) 두리번 두리번...핑~....연신 두리번 거렸더니, 빈혈인지 뭔지인지...팅~ 하며 어지럽다.땀 삐질... ㅡㅡ;그까짓걸로 약해질 쏘냐!뽀~하하~!다시금 두리번~ (^^ )( ^^)사람들이 안보인다.매또릭스(나는 매트릭스를 매또릭스라고 말한다. 왜? 그냥~ ㅡㅡ;)로 몇 컷 찍어봤다.벽을 타고 타다다닥 뛰어봤다.사실..이건, 머리속으로 찍었다.다리가 짧은 나의 두 다리를 내려다 보고 구박했다.넌 왜이리 다리가 짧아서 롱 코트를 끌고 다니니?! 앙?!맘껏 ..

청평사 가는 길 - 그 열번째 이야기

청평사에는 산사가 없었다.향내음도 없었다.목탁 소리도 없었다.차분한 느낌 역시 없었다.이건 아니다.이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나는 절을 좋아한다.절에는 그리움과 알게모르게 퍼지는 온화함.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목탁소리가 있다.그런데, 청평사에는 그런 모든 것들이 하나도 없었다.지독하게도 화려하다.사람들로 만원이다.차분한 느낌도 없다.그래도..그래도 찾고싶었다.대웅전에 들어가 큰 절을 올렸다.마음 잔뜩 상했다.절을 하려니까 시주를 하란다.그런게 어딨나?!절이야 하고 싶으면 하는건데, 그냥, 절만 하고 간다니깐,아주머니 표정이 굳어졌다.밉다.그래서, 나는 종교를 별로 않좋아한다.특히 자본주의에 있는 종교를 좋아하지 않는다.향내음과,마음을 울리는 목탁소리그리고, 은근히 퍼지는 온하함은 어딜갔는가?킁킁..킁..

청평사 가는 길 - 그 아홉번째 이야기

헉...헉...헉...한번..두번....세번..........내가 내쉬는 숨 하나하나입김이 묻어나온다.휴.......긴 숨 그 하나에도입김이 묻어나온다.집안가득 맛나는 냄새가 난다.초록색 모자를 눌러쓴 녀석이 밥을 짓나보다.초록 모자를 눌러쓴 녀석이 내쉬는 입가에도 입김이 서린다.앗!아니구나..그 녀석은 추웠던 모양이다.호~~~~~~....호~~~~~~......입김으로 손을 녹이는 모습이다.사뭇 그 모습은 진지해 보인다.그 녀석이 오랜시간 앉아있었던것으로 추정되는 자리곁에는 한껏 쌓아놓은 땔감들이 올라서있었다.부지런히 태워서 입김을 낸다.호~~~~~~.........씩씩하게 뿜어내는 숨내음을 보니,올겨울, 그리고, 그 다음 겨울도 잘 날 것 같다.한켠에서는 잘 못 맡았는 줄 알았던 냄새들이 피어오른다...